"은행업종, 내년 금리 인하로 마진 하락…주주환원은 이어질 것"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1-21 오전 8:08:24

    수정 2024-11-21 오전 8:08:2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금리 인하로 은행 업종의 마진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전향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이어지며 주가 흐름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
21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한국도 금리 인하를 한차례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 업종의 마진 압박이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시중금리가 미국의 빅컷 이후 레벨 자체는 오히려 상승했고, 4분기부터 예금금리 리프라이싱이 반영되기 때문에 순이자마진(NIM)하락폭은 올해 3분기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마진은 2025년 상반기 중 은행 평균적으로 4~5b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버리지 은행 5사 합산 이자이익은 42조6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0.6%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고강도 가계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은 기준금리 인하까지 예정되어 금융 당국의 규제 스탠스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2023에서 2024년 2년간 4대 금융지주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쌓은 충당금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순위채,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비은행 계열사가 특히 타격이 컸다는 평가다.

그러나 금리 하락이 부담 대부분을 상쇄했고, 조달 비용 부담 완화와 충당금 적립규모 감소로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며 커버리지 5사 합산 비이자이익은 12조 2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게다가 4대 금융지주의 밸류업 공시가 모두 완료된 가운데 목표로 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1배이므로 달성하기까지 전향적인 환원 정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선호주는 대규모 자본 정책을 쓸 수 있는 KB금융과 비은행계열사강화로 내년 이익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금융지주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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