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모든 신발 제품 친환경 소재로 만든다

2023년까지 모든 신발라인 친환경소재 적용
친환경 패션브랜드와 협업 라인·상품 출시
  • 등록 2021-10-05 오전 9:27:56

    수정 2021-10-05 오전 9:27:56

헤지스 비건 스니커즈 라인 ‘애플스킨’ 화보. LF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F(093050)는 브리티시 감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오는 2023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발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들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헤지스는 패션 아이템 중 신발이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2023년까지 모든 신발 라인을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하며 친환경 중심으로 재단장하고 재활용 및 비건(Vegan·채식주의자) 소재의 대중화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그린 스텝 위드 헤지스’ 캠페인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전개하기로 했다. 헤지스는 중장기적으로 신발 외 품목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시키는 등 ‘그린 디자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비건 스니커즈 브랜드 ‘아이디에잇(ID.EIGHT)’과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비건 레더 슈즈 ‘애플스킨’ 라인을 출시했다. 한국, 이탈리아 국제 커플인 이동선 디자이너와 줄리아나 보르지오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아이디에잇은 사과 껍질, 포도 껍질, 파인애플 잎 등 버려지는 과일 부속물을 활용해 신발을 제작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다. 국제 재활용 인증기관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한 소재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애플스킨 라인은 사과 껍질로 만든 비건 가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발 전체가 재활용된 폴리에스터, 고무, 면, 종이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는 우수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밑창의 돌기 디자인으로 접지력을 향상시켜 안정감을 확보했다. 화이트와 블랙, 멀티 컬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헤지스는 아이디에잇과의 협업을 기념해 아이디에잇 시그니처 컬러 폴딩 박스, H 로고 자수 코튼 테이블 매트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크레에이티브디렉터는 “패션 아이템 중 환경 오염 요소가 가장 많다는 신발 라인업부터 전면 개편하면서 유의미한 수준의 그린 디자인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친환경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보다 다양한 아이템에서 소재와 제작 과정 혁신을 추진해 ESG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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