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당국에 맞서지 말라’는 금융시장의 격언

22일 역외 NDF 1189.5/1189.8원…1.90원↓
  • 등록 2019-05-23 오전 8:58:31

    수정 2019-05-23 오전 8:58:31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외환 당국의 눈치를 살피는 동시에 달러·위안 환율 변동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는 ‘당국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압도적인 물량을 한번에 쏟아낼 수 있는 능력이 당국에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이 당국에 맞선다면 얻을 것은 손실 뿐이라는 뜻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이 같은 격언이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여타 통화들과 달리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다. 시장은 역외 시장에서 당국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2.80원)와 비교해 1.9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이는 여타 통화들의 흐름과 다르다. 가령 원화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던 위안화 가치는 간밤 오히려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간밤 달러당 6.9349위안에 거래돼 전날 대비 0.06% 상승했다(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화 가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98.040에 거래되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 가치만 상승했다는 것은 국내 특수 요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다. 최근 존재감을 드러낸 외환 당국이 첫 손에 꼽힌다.

외환 당국은 그간 개입 여부에 대해 시장에 쏠림이 감지되면 개입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입장을 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펀더멘털과 비교해도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해(원화 가치 하락) 있다는, 다소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그만큼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되, 장중 1180원대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예측은 그래서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 상황은 원화에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여부와 관련해 “후속 협상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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