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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해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기록했다. 메타와 아마존은 내년 지출을 더 확대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생성형 AI가 핵심 서비스를 개선시키고 운영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AI 경쟁 심화로 인해 AI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월가에선 AI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과도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MS, 아마존, 구글 등은 3분기 견조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세를 보여줬고, 일각에선 이를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빅테크의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또한 MS는 AI 부문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근접했으며, 이는 MS의 어떤 사업 보다 빠른 성장세라고 밝혔다.
메타는 투자자들에 AI가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고 사용자 참여를 개선했다고 밝혔고, 아마존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사업이 100% 이상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가속화에 주가가 상승했다. MS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예측을 하향 조정하면서, 메타는 지출 계획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