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노정기’는 금강산 화첩기행을 떠난 김홍도의 여행담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 위에 소리꾼이 객석과 무대, 영상의 안팎을 넘나들며 소리와 사설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김홍도의 삶을 조명하며 그의 애환과 치유를 판소리와 음악을 통해 빛 바랜 한 폭의 그림으로 담는다.
‘환상노정기’는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작으로 2015년 초연한 이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쳤다. 독창성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음악극어워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1.26~3.18)’과 연계하여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그림(The林)이 함께 작품을 새롭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