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언론들도 9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일제히 주요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북핵 및 사드 문제 등의 해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19대 대선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후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앞당겨 치뤄지는 대선”이라고 설명한 뒤 사전 투표율이 높은 점을 거론하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한국인들이 이번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봉황위성TV 등 홍콩 언론들도 한반도의 위기를 해결할 대한민국 차기 리더에 어떤 인물이 뽑힐지 예의 주시했다. 봉황위성TV는 “최근 문재인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한 핵문제와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로 악화된 한·중 관계 해결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