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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발행 전년대비 72% 증가..기업도 전년비해 4배이상 증가]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이 5배이상 급증했으며 일반기업들의 ABS발행도 4.5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ABS발행 총액도 실질적으로는 전년보다 72%증가, ABS시장이 새로운 자금조달창구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1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총액은 50조9342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신용경색 해소차원에서 발행됐던 세컨더리CBO 발행분 20조4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ABS발행 총액은 전년의 29조원에서 49조8000억원으로 7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기관별로는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기관이 21조4843억원, 은행이 12조461억원, 증권이 8조3032억원 등 금융회사가 43조853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법인은 4조1335억원, 예보 등 공공법인은 2조9477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중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카드매출채권, 현금서비스채권, 카드론을 기초로 총 20조6040억원의 ABS를 발행, 전년의 3조9801억원에 비해 5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ABS시장규모 50조9342억원의 40.5%에 달하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들의 경우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증가로 유동화가능자산이 급증, 카드사들이 ABS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동화자산 교체(revolving) 및 부분 차환구조 ABS(ABCP) 방식이 도입된데 이어 장래채권 포괄양도 및 다단계 유동화기법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기업들도 지난해 총 4조1335억원의 ABS를 발행, 전년의 9278억원에 비해 발행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항공요금, 철강·기름·타이어 매출채권 등 장래매출채권 및 건설분양·공사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은행의 대출채권을 기초로한 대출담보부증권(CLO)의 발행도 14조6922억원에 달해, 전년의 10조3118억원에 비해 42.5% 증가했다.
대출채권중에는 부실여신(NPL) 유동화가 10조570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라이머리CLO 형태의 유동화도 2조5555억원의 발행실적을 나타냈다. 발행기관별로는 은행이 11조6716억원으로 가장많았고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도 CLO발행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투기등급회사채 등을 기초로 발행되는 채권담보부증권(CBO)은 전년의 27조7227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8조6539억원이 발행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기업자금사정이 호전된 데 기인했다.
금감원은 "올해 ABS시장은 부실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CLO발행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신용카드채권과 일반기업매출채권을 중심으로 한 매출채권 ABS발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