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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면서 ‘당신이 (이미) 승리했다. 승리를 가져가라’라고 말했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작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중동 전역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는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와 관련해 “로이드 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어떤 대응을 할 경우 이에 앞서 미국에 통보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성명을 발표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이란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란의 공격을) 막아냈고, 격퇴했고,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단합된 대응을 보여주기 위해 14일 주요7개국(G7) 지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 팀은 (중동) 지역 전역의 카운터파트 및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보지 못했지만, 모든 위협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