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운영하던 인천터미널 백화점 롯데에 넘어간다

인천시, 롯데쇼핑과 터미널 부지개발 투자약정
8751억원에 매각..양 측 12월내 본계약 체결
  • 등록 2012-09-27 오전 11:03:46

    수정 2012-09-27 오전 11:03:46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신세계(004170)가 운영하던 인천종합터미널 백화점이 ‘유통 맞수’ 롯데쇼핑(023530)으로 넘어간다.

인천시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및 건물 매각을 위한 투자개발 사업자로 롯데쇼핑을 선정해 27일 이 회사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개발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갖고 투자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도심개발 활성화와 시재정 유동성 확보, 자주재원 확충의 일환으로 터미널 부지를 종합 개발하고, 종전까지 신세계백화점이 임대해 사용하던 건물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의 매매금액은 8751억원으로 지급일은 내년 1월31일까지다. 롯데쇼핑은 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약정체결 직후 10일 안에 시에 납부해야 한다. 양 측은 오는 12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그 동안 매수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영사, 유통사 등 159개 업체에 매수희망 의견을 조회했으며 6개 업체로부터 매수참여 의견을 받았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롯데쇼핑이 낙점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 부지는 롯데쇼핑의 투자로 문화·상업·교통 기능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된다. 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대형 마트, 디지털파크, 영화관 등이 이곳에 건립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개발할 인천터미널부지 복합단지 조감도(자료: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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