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삼성증권은 4분기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카드사 규제 완화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카드사들이 당장 자산규모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카드채 공급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장영규 팀장은 29일 "정부가 신용카드사와 관련해 지난해 정했던 현금서비스 대 신용판매대금의 비중 50:50의 정책시한을 2004년말에서 2007년말로 3년 이연시킨 것은 카드사의 공격적인 자산축소를 완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책상의 압박이 줄었다는 점에서 자산비율을 맞추기 위한 영업상의 압박이 이연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팀장은 "강제로 자산을 줄여야 하는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은 그만큼 카드 자산을 축소할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자산을 줄여온 것이 단순히 자산비율 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책변화가 자산의 증가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카드사의 자산축소는 상당부분 카드채 인수의 어려움으로 인한 카드사의 유동성압박과 관련되어있는 문제여서 시한을 늦추었다고 카드사들의 자산 축소 노력이 중지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카드채와 관련해서도 카드사들의 자산 축소와 함께 발행잔액이 축소되고 있으며
정책의 효과는 채권 감소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카드채의 공급증가요인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