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도면 보며 TV 끄고 공청기 킨다…삼성, ‘맵뷰’ 솔루션 강화

AI·3D 기술 접목…집 가상도면 보며 가전 한 번에 관리
韓·美 이어 전세계로 서비스 확대…사무공간에도 적용
  • 등록 2024-03-21 오전 8:47:52

    수정 2024-03-21 오전 8:47:5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인공지능(AI)과 3D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맵뷰(Map View)’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맵뷰는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안의 연결 기기가 계속 늘어나도 기기 목록에서 필요한 제품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

주거 공간의 3D 평면도를 보면서 집 안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맵뷰’를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이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공간 AI(Spatial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서비스 지원 기기와 국가를 확대했다.

맵뷰에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같이 라이다(LiDAR) 센서를 가진 기기가 집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해 평면도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평면도가 제공되는 주택에 한해 맵 자동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평면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실제 집과 유사하게 평면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맵뷰는 더 직관적으로 집 구조와 공간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3차원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3D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로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소비자들은 맵뷰 서비스를 사용해 밖에서도 거실의 조명과 TV를 끄거나 에어컨을 실행하는 등 공간별 기기를 맞춤형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혹은 거실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TV에 맵뷰를 띄워 절전이 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주방에서 요리하는 중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에서 맵뷰를 보며 실내 공기질을 확인해 필요한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친숙하고 편리하게 맵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기를 확대한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외에 이번 업데이트로 삼성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맵뷰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반기 중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가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도 늘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한국과 미국에 이어 올해는 전 세계로 확대한다.

CES 2024에서 공개했던 AI 캐릭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지능형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맵뷰’를 ‘Neo QLED 8K TV’에서 이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삼성전자는 맵뷰 서비스를 일반 가정뿐 아니라 공동주택, 사무공간 등 더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 인테리어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내 사이니지 등 B2B 사업자에게 적합한 대화면 최적화 UX, 주요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퀵 콘트롤’ 등 맵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전 세계 고객들의 스마트 홈 환경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승범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 부사장은 “맵뷰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최적의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맵뷰’를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에서 이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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