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14bp(1bp=0.01%P)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그는 지난 3일만해도 매파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을 놀래킨 바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도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에서 내려온 것이다.
다만 그간 고공행진 하던 환율로 인해 대기하고 있던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3시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9월 금리 점도표에서 대다수 FOMC 위원들이 고금리 장기화에 손을 든 만큼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