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집중 거주 대구 아파트 주거지 첫 코호트격리

  • 등록 2020-03-07 오후 2:42:19

    수정 2020-03-07 오후 2:42:1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거시설에 대한 코호트격리가 대구에서 처음 이뤄진다. 신천지 집단 거주시설로 확인돼서다.

7일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추가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코호트격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호트격리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전파가 의심되는 집단에 대해 시설 내에서 더는 밖으로 2차 3차 전파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를 묶어서 함께 격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의료기관과 시설 중으로 이뤄지던 것이 처음으로 주거시설에 대한 격리는 처음이다.

대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있다.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의 100가구 규모의 임대 아파트다. 현재 142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거주지 분포를 분석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었다. 아파트 입주자 중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46명이며,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는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아울러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인 1실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입주자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자가격리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대구는 아니지만 경산지역 실버타운의 경우도 (신천지 관련) 동일집단 격리가 취해졌다”며 “대구시가 신천지관련 10개소 거주지를 파악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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