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릴랴 일프레드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문화상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이화여대를 방문해 ‘성장의 핵심 가치는 성평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18년 아이슬란드 교육과학문화부 장관 시절 이화여대에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 릴랴 일프레드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문화상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이화여대에서 ‘성장의 핵심 가치는 성평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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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1994년 아시아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문학생 자격으로 이화여대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올해 한국-아이슬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아이슬란드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교육과학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뒤 문화상무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엘리트 여성으로 꼽힌다.
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강연을 통해 아이슬란드가 어떻게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국가가 됐는지, 여성이 일하기 가장 좋은 국가가 됐는지 등을 설명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세계서평등지수에서 13년 연속 최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81%에 달하며 수상·검찰총장 등과 같은 고위직에 여성 진출이 활발하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일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2022 성평등지수에서 99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춰 아이슬란드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며 “여성들의 교육과 사회참여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를 배출해온 이화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가며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