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800억원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장기유지보수 계약

''2024년 준공'' 풍력발전기 20년 유지보수
국내 생산 해상풍력발전기로 고객 요구 대응
  • 등록 2022-03-03 오전 9:15:06

    수정 2022-03-03 오전 9:15: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과 18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의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다. 사업주는 한국전력·한국중부발전·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으로 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이번 계약으로 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년 동안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한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한국전력기술과 5.5MW급 18기를 제작해 설치하는 100MW 규모의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제주 탐라와 서남해 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맡았다”며 “그간의 실적과 현재 실증운전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8MW 모델로 우리나라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는 부품 대부분을 국내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부품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고 원격운영 센터에서 전국의 가동 단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어 고객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ICT 기술을 활용해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해 보증치를 상회하는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시운전 이후 국제 인증을 취득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기자재 공급한 60M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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