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장기간 성관계를 유지하면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식상해서’, 여성은 ‘애정의 변화’ 때문에 성만족도 상에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와 장기간 부부관계를 가질 때 성만족도의 고저 등 변화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0.3%가 ‘식상함’으로 답했고, 여성은 27.2%가 ‘애정의 변화’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신체적 변화’(24.0%) - ‘기교’(18.5%) - ‘애정의 변화’(15.7%)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익숙함’(23.2%) - ‘기교’(19.7%) - ‘스태미너’(17.7%) 등의 순이다.
‘배우자와 장기간 부부관계를 유지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만족도 상에 차이가 발생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과반수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차이가 별로 없다’(남 32.7%, 여 39.8%) 및 ‘차이가 전혀 없다’(남 7.8%, 여 9.8%)는 대답은 남성 40.5%, 여성 49.6%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만족도 상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대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9.1%포인트 더 높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남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 - 차이가 별로 없다 - 차이가 매우 크다 - 차이가 전혀 없다 등의 순인데 반해 여성은 차이가 별로 없다 - 다소 차이가 있다 - 차이가 매우 크다 - 차이가 전혀 없다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변화를 즐기고 여성은 안정되고 익숙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러한 남녀간의 성향 차이 때문에 부부관계를 지속할 때 남성은 만족도가 떨어지고 여성은 오히려 높아지는 상반된 현상을 보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