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KB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을 주관했다고 11일 밝혔다.
| 4일 KB FMF 채권발행 기념식에서 송상엽 KIS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 KB FMF 얍 짜이 힝 대표이사(가운데) 등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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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 FMF는 현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아 발행금리 4.7% 1년물 약 600억원, 발행금리 7.4% 3년물 약 27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최초 데뷔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AAA 우량 채권과 유사한 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는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IS인도네시아가 대표주관을 맡았고, 현지 대형증권사 트리메가증권과 싱가포르계 DBS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기간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상황에서도 전체 발행 규모 1조 루피아(약 87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3조 루피아(2622억원) 이상의 청약을 받아 3.15배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KIS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현지통화 표시 공모채권을 발행한 이후 올 들어 5건의 채권발행을 완료했다. 현지 국영건설업체 ‘아디 카리아(Adhi Karya)’, 세계 1위 펄프·제지 생산업체 ‘핀도 델리(Pindo Deli)’ 등 현지 공기업·대기업 채권발행에 참여했다.
KIS인도네시아는 IB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자를 진행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적극적인 현지 투자기회 발굴 및 IB조직 강화에 쓰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