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바이오산업 `절호의 기회` 잡았다

美정부 바이오산업 적극 육성..국내정부도 지원강화
바이오시밀러 본격 성장 주목..셀트리온이 대표주자
  • 등록 2009-04-02 오전 10:20:01

    수정 2009-04-02 오전 10:22:17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바이오시장인 미국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와 함께 국내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했고, 미국 하원은 바이오시밀러 조기발매법을 발의하는 등 미국이 적극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 정부 역시 후발생물의약품(이미 제조판매·수입허가를 취득한 품목과 품질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생물의약품, 이하 바이오시밀러) 허가 규정을 마련해 상반기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바이오시밀러와 개인유전체 분석사업 등을 포함시켜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삼성과 한화 등 국내 대기업도 바이오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결국 국내 바이오업체의 신규 수익창출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단백질 의약품 특허만료와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노력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는 셀트리온(068270)이수앱지스(086890) 정도로, 각각 항체의약품 개발경험과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품화된 적이 없는 유전자치료제 부문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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