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 `직무스트레스로 퇴사 경험`

디자인직 스트레스 72% 가장 높아
  • 등록 2005-03-02 오전 10:33:12

    수정 2005-03-02 오전 10:33:12

[edaily 문영재기자] 직장인 10명중 4∼5명꼴로 직장생활 중 직무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었으며 15.9%는 병원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2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8%가 직무스트레스로 실제로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여성의 퇴사경험 비율(51.6%)은 남성(39.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조사대상자 중 15.9%(146명)는 직무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20.7%)의 병원치료 경험이 남성(11.7%)에 비해 9.0% 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장인들이 받는 직무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과 막중한 업무 책임감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24.3%)`,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연봉인상(11.9%)`, `상사와의 갈등(10.3%)`, `조직에서 모호한 자신의 위치(9.0%)`,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3.6%)` 등의 순이었다. 업무별로는 디자인직 종사자(71.9%)들이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재무·회계(55.3%)`, `홍보·PR·광고(49.0%)`, `생산·기술직(44.6%)`, 마케팅·영업(39.5%)`, `인사·총무(38.7%)`, `IT·정보통신(38.6%)` 등이 뒤따랐다. 직급별로는 직위가 낮을수록 퇴사 경험 비율이 높았다. 사원(46.9%)이 가장 많았고 대리(45.5%), 과장(4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레스 관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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