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원로미술가 이건용 작가와 승연례 작가가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월드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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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기본적인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과 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아동보호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건용 작가는 아내 승연례 작가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식수위생사업 지원 △학교 건축 지원 △긴급식량 지원 △국내 아동들을 위한 난방비 지원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데 앞장서왔다. 현재까지 월드비전에 5억 2000만 원을 기부하며 1억 원 이상의 고액 후원자 모임 밥피어스아너클럽에 위촉된 바 있다.
이건용 작가는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이자 국내 1세대 행위 미술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다. 특히 80세를 넘은 나이이지만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에는 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는 파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내 승연례 작가 역시 지난해 갤러리조은에서 개인전을 개최, 오는 3월 8일부터 25일까지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늘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는 이건용·승연례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진정성과 순수한 마음이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현재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긴급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피해 지역에 이미 연료와 난방용품을 배포해 아동과 주민이 외부의 추가적인 위협과 영하의 날씨로부터 보호받도록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대지진 발원지)와 산리우르파 지역, 그리고 시리아 북부의 아자즈, 아프린, 이들립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한화 약 317억 원(2500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