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웅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6일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를 시작으로 이달 21일까지 24개 국가기관 및 정부부처로부터 업무현황과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조흥은행 매각, 선물시장 이관 등 주요한 경제현안에 대한 노무현 당선자측의 입장은 15일까지 정리발표할 계획이다.
2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따르면 노 당선자는 최대 국정현안인 북핵문제에 대한 현황파악과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로부터 첫 보고를 받기로 했다. 7일에는 재경부와 금감위로부터 거시경제 전반, 세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현안을 청취한다.
인수위 정순균 대변인은 이와 관련 "2일부터 각 부처별로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며 실무 인력에 대한 배치도 7일까지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업무보고는 국정을 5개 분야로 나눈 뒤 일반현황, 긴급현황 및 대책, 역점 추진과제 등을 담게 되며 순서는 현안 부서를 우선으로 하고, 나머지는 정부조직법을 따르기로 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인수위원이 해당부처 1급 국실장으로부터 사전에 업무보고를 받아 정책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노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방문보고로 가닥이 잡혔던 보고형식은 당선자가 취임식 전에 부처에 가서 보고를 받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고 15대 당선자도 삼청동의 인수위에서 보고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인수위에서 보고를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부처에서 보고받을 것을 원해 이에 대한 절충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2일 현재 예정된 업무보고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일 국방부, 외교통상부 ▲7일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8일 통일부, 국정원 ▲9일 행자부, 법무부 ▲10일 산자부, 농림부 ▲13일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14일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 ▲15일 정통부, 과기부 ▲16일 건교부, 해양수산부 ▲17일 문화관광부, 여성부 ▲20일 감사원, 중앙인사위원회 ▲21일 부패방지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