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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검찰은 재판 쟁점인 윤씨의 사망 전 심리상태를 검증하기 위해 이지연 인천대 교수(상담심리전공)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로부터 의견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씨 등을 구속하기 전 두 교수에게 사건기록 일부를 보내 윤씨의 사망 전 심리상태를 분석해달라고 의뢰했다.
이 교수는 특히 윤씨가 터널시야 증상을 겪었다고 내다봤다. 터널시야 증상이란 극단적 선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게 되는 것으로 다른 사고는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피해자가 거듭된 이씨의 금전적 요구에 윤씨가 장기밀매를 시도하는 글을 올리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던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이 교수는 “이런 (심리적) 상황이라면 이씨가 (계곡에) 뛰어내리라는 말에 맹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오는 26일 열릴 11차 공판을 앞두고 두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이씨의 가스라이팅에 대한 법원의 증거인정 판단을 구할 계획이다.
반면 이씨측 변호인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직접 심리검사를 하지도 않고 내놓은 분석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