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NN머니는 미국 투자자들의 이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금융위기의 한 복판을 지나며 지난해 미국 S&P500지수는 37% 내렸다. 같은 기간 해외증시의 바로미터인 MSCI이머징아태평양지수는 이 보다 더 큰 폭인 45% 떨어졌다. 해외 주식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했던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도움은 커녕 오히려 손해를 봤을 법 하다.
CNN머니는 그러나 `공포의 해`였던 작년 경험만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갖는 이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이 대격변을 맞을때는 미국 증시나 해외 증시나 동일한 행보를 보이지만 금융시장이 정상기로 돌아설때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따라서 여전히 많은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 보다 해외 주식에도 투자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분산투자의 이점을 누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세계 최대 시장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해외 주식투자를 포기한다면 나머지 60~70%의 기회를 잃는 것이다. 우물안만 벗어나면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투자처는 많다.
이런 관점에서 CNN머니는 "해외증시에 특화된 뮤추얼펀드나 EFT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증시 투자에서도 그렇지만 해외증시 투자에서도 주의해야할 점은 과거 수익률에 현혹돼 추종 투자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투자의 타이밍을 잘 저울질 하라는 말이다.
지난 2007년 이머징 증시펀드로 재미를 봤던 사람들의 말만 믿고 지난해초 이머징증시에 투자했다가 1년 가까이 속앓이를 했던 투자자도 많았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