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40원 초반…연고점 돌파

3.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7거래일째 상승
달러인덱스 102.59, 강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548억원 순매수
  • 등록 2023-05-17 오전 9:11:14

    수정 2023-05-17 오전 9:11:1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4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돌파했다.

사진=AFP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6원)보다 3.2원 오른 1341.8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째 상승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한 직후, 1343.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4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일(1342.9원) 기록한 연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등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속 상승세를 가져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 7분께 102.59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가 회동한 부채한도 협상은 진전이 지지부진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압력을 높이는 재료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고점매도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54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5%) 내린 2478.8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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