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9%↓…산유량 합의 무산·코로나 재확산 우려

OPEC+ 산유량 합의 불발…5일 재논의
국제 금값,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각에 급등
  • 등록 2021-01-05 오전 8:40:16

    수정 2021-01-05 오전 8:40:16

에쓰오일 공장 전경 사진. 출처=에쓰오일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새해 첫 거래일에 국제 유가는 산유량 합의 불발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9%(0.9달러) 떨어진 47.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2.3%(1.19달러)까지 하락해 50.6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산유량 유지와 증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 산유국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산유량 동결을 주장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유량 합의 논의는 5일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영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재검토하고, 미국에서 연일 입원 환자가 느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상승한 1946.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최근 2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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