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3세' 구본무 회장 별세…네티즌 '숙환'은 무슨 병?

  • 등록 2018-05-20 오후 2:02:03

    수정 2018-05-20 오후 2:02:03

(사진제공=LG)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LG 그룹은 이날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 초에도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다. 이후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별세 소식과 함께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숙환’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숙환’은 오래 묵은 병이나 오래된 걱정거리를 일컫는 말로 전문가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숙환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지병’으로 헷갈려하는 이들이 있지만 두 단어의 쓰임새는 조금 다르다.

오랜 중병에 걸려 직접 사망원인이 될 수 있을 때는 숙환으로 사망했다는 표현을 쓴다. 반면 오랫동안 가볍게 지니고 있던 병이 간접원인이 돼 복합적인 합병증으로 면역력이 결핍, 사망한 경우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회장의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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