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인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실종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기술자 20대 남성 A씨가 에볼라 출혈열 증상 감시 기간에 행방불명돼 보건당국과 경찰이 20일 추적 조사에 나섰다.
| △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입국했지만 이후 종적을 감춰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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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당시 A씨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세가 발견되지 않아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90일간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14일 그는 선박회사에도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고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당국은 A씨를 추적 중이다.
당국은 A씨가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이달 14~16일에만 5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총 사망자도 460여 명을 넘어서 최초 발생 국가인 기니 400여 명보다 많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총 1350명으로 증가했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17일~18일 양일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0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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