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강봉균 KDI 원장이 7일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필요성을 주장한데 대해 재정경제부는 "기존 IMF 체제를 흔들 수 있는 별도의 기구 설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아시아·북미·대양주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마닐라 프레임워크`가 가동돼 왔으며, 최근에는 ASEAN+한·중·일 간 통화스왑 시스템 구축 등 `치앙마이 이니셔티브`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AMF의 대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경우 외환위기 사전예방을 위한 감독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중심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으며, 위기시에는 역내 상호지원을 위한 각국간 통화스왑 협정도 속속 체결하는 등 지역내 IMF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