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던 범건축이 에스앤케이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앤케이는 신풍석재와 분양 마케팅을 대행하는 개인으로 구성됐다. 채권단과 매각 주간사 대안회계법인은 지난 17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2곳 중 에스앤케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예비입찰에서 에스앤케이와 각축을 벌였던 카이팔스 컨소시엄(팔스홀딩스-에스엘홀딩스)는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에서 밀려 낙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주거·일반건축물 사업으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업 확장을 진행하다 재무상황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7월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어 않아 유찰됐다. 이후 범건축은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되면서 공익 채무를 낮추기 위해 공익 채권자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는 등 인수자들의 부담을 더는 작업을 병행하며 재매각을 추진해 새 주인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