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지에서 `포르노` 촬영... 美전역 `발칵`

  • 등록 2012-06-01 오전 10:23:19

    수정 2012-06-01 오전 11:31:3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서깊은 공설 종합운동장에서 포르노 영화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美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30일 (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 지역 포르노 전문 영화사가 지난 2001년 9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포르노 영화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화는 총 90분 분량 중 절반가량이 콜리세움에서 촬영한 분량으로 채워져 있다.

문제는 콜리세움 스타디움이 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를 기리는 곳으로 지난 1921년 개장한 이후 로스앤젤러스의 상징적 구조물이라는 점이다. 특히 1932년과 1984년 2번이나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였고, 존 F. 케네디가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기도 한 유서 깊은 곳으로 1984년에는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명문대학 USC 풋볼팀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이런 곳에서 포르노 영화 촬영이 진행됐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물론 당국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당국은 경위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콜리세움 포르노 영화 촬영에 고위층이 개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콜리세움 스타디움에 배우와 촬영 장비, 인력을 투입하고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위층의 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콜리세움 스타디움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은 해당 사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수사의 귀추가 주목된다.   ▶ 관련포토갤러리 ◀ ☞한복퀸 선발대회 사진 더보기 ☞영화 `후궁` VIP 시사회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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