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 고객의 통신비를 깎아주는 하나 T포인트 카드를 출시한 이래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T드림론, 주유할인 혜택을 더 주는 T드림카드 등을 연이어 내놨다.
업계는 이러한 밀착형 마케팅이 양사간의 특별 관계에서 비롯한 측면이 크다고 보고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계열 하나은행은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의 주거래은행이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은 3여년전 SKT 모바일뱅킹 `M뱅크` 사업때도 가장 먼저 제휴를 맺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나은행 신사업팀 관계자는 27일 "이동통신 1위 기업의 우량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라며 "발전된 형태의 공동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T와 긴밀하게 연계된 공동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충성도(로얄티)가 높은 장기 우량고객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공동상품은 SK텔레콤 이용고객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이상, 가입자 2100만명을 상회하고 있어 공동마케팅 대상으로 매력이 크다.
하나 T포인트 카드는 카드 결제금액중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1포인트로 1원, 최고 월 1만원의 휴대폰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 T드림론은 SK텔레콤 장기고객 약 660만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최고 0.2%포인트 깎아주고 월 이자납입액의 최고 5만원까지 환급해준다.
이들 상품은 또 SK텔레콤과의 브랜드 연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두 `T`란 명칭을 삽입했다. T란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8월 런칭한 이동통신 통합 대표브랜드다.(오른쪽 그림)
하나은행 신사업팀 관계자는 "출시된 상품의 시장반응을 보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추가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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