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금융사는 신한지주를 비롯 총 10개사가 포함되었으며(다우데이터 제외 시 9개 종목),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주에서는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증권에서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각각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의외로 굵직한 금융사가 제외됐는데 평가기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만 포함시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주는 배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대해상은 낮은 PBR(0.43배)에도 포함된 것은 다소 의아한데, ROE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결국 주주환원보다 지수 포함에 우선시 된 것은 높은 PBR과 ROE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소가 코스피 200지수와 밸류업 지수를 비교한 것에서도 밸류업지수가 PBR, PER, ROE가 상당히 높다”며 “ 궁극적으로 PBR 및 ROE가 낮은 기업을 제외시킴으로써 이를 끌어올리게끔 유도하는 것이 지수의 최종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지수에 미편입되며 주가는 약세인데 세 회사 모두 자본 여력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 피력하고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증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