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자력병원(병원장 김동호)은 폐암 환우들로 구성된 산악회가 지난 18일 오전 9시 불암산 등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등산은 원자력병원 인근에 위치한 불암산 정상까지 왕복 약 2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원자력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폐암 수술을 한 환우와 환우 가족,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백희종 박사가 주축이 되어 2007년 구성된 폐암 환우 산악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2회씩 의료진과 폐암 환우가 함께 병원 인근 불암산과 도봉산을 오르며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참가 회원은 “폐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과 등산하며 많은 위로를 받는다”며, “건강도 지키고 정보도 나눌 수 있는 산행 마련에 애써주신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백희종 박사는 “매년 등산에 동참해주시는 환우분들이 대견하다”며,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불암(不癌) 산악회가 이름만큼 암을 물리치고 환우분들에게 치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