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원 미상의 남성이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며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 신원불명의 남성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소방대원들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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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53분쯤 신원 미상의 남성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출동했다. 해당 남성은 정부·여당이 국가긴급권을 발동하라는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에 매트를 설치한 뒤 남성이 다리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 도로에 매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 방면으로 3개 차선이 통제되며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계속해서 대치가 이어지며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