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부분의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처 다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중국 공장 생산을 점차 줄이고 미국 공장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추가적인 시공,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시공용, 장비용 부품 모두 생산하고 있는 아스플로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시공용 제품 뿐 아니라 장비용 부품까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장비용 부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약 5000억원 정도인 시공용 부품 시장 대비 10배 이상”이라며 “진입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약 4~5배 수준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어셈블리 모듈은 기존 단품 공급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할 뿐 아니라 고객사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협력사 인증을 받기 어려운 반도체 장비사에 공급될 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다양한 파운드리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반도체 제조장비 업계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에, 2분기에는 LAM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4분기에는 국내 반도체 미국 공장과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업체도 추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