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 관계자는 28일 "기아차는 최근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라인에 대한 설비공사를 시작했다"며 "이는 현재 화성공장에서 생산중인 `오피러스`를 소하리 공장에서 이관 생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3월 출시된 `오피러스`는 그동안 기아차 화성 3공장에서 생산해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3만3000여대를 생산·판매했다.
기아차는 대신 화성 3공장에 내년 8월께 출시 예정인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를 투입키로 했다. `VG`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대형세단 '제네시스'와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으로, 기아차의 첫번째 준대형 세단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중소형차의 생산·판매를 늘려 세계 경기 침체와 고유가의 파고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방침을 놓고 조만간 노사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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