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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9원 하락 개장이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3원 내린 1297.4원에 개장했다. 이후 1295.0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등락하고 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4월 14일(129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늘었고, 시장 전망치(23만3000건)도 상회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달러는 약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께 103.34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들의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23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0.42%) 내린 2621.78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