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82.5% "연상연하 커플, 해보고 싶어"..이유는?

  • 등록 2013-07-10 오전 9:59:46

    수정 2013-07-10 오전 10:02:0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한혜진-기성용, 백지영-정석원 등 연상녀-연하남의 결혼이 꾸준히 증가하며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현시대에 연상연하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가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96명(남성 300명, 여성 296명)을 대상으로 ‘연상연하 커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되는 것’에 대해 미혼남녀 5명 중 4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연상연하 커플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82.5%(492명)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 것. 반면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은 14.8%에 불과했다.

‘연상연하 커플의 장점’에는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30%), ‘연하남으로 인한 젊고 활력 있는 생활 영위’(21.3%), ‘다툼이 적고 이해의 폭이 큼’(17.6%), ‘평균 수명 차 극복’(10.9%), ‘연상녀의 성숙함으로 인한 생활의 안정’(10.1%) 등이 꼽혔다.

‘연상연하 커플의 단점(걸림돌)’은 남성의 경우 ‘부모와 친지의 반대’(29.3%), ‘여성 연령으로 인한 출산의 어려움’(20.7%), 여성의 경우 ‘남성의 경제적 스트레스’(18.6%), ‘남녀 역할 혼동 및 세대차이’(16.9%) 였다.

‘연상연하 커플의 증가 추세’는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다는 인식’(33.9%)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 이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30.2%), ‘외모를 잘 가꾼 동안 여성의 증가’(16.9%), ‘연애와 결혼에 관한 남녀 평등 의식 강화’(10.4%), ‘잦은 매스컴 노출에 의한 편견 완화’(6.7%) 순이었다.

한편 ‘허용 가능한 연상연하 커플의 평균 나이 차’를 묻자, ‘연애 시’에는 최대 약 ‘3.9살’(남 4.1살, 여 3.7살)까지, ‘결혼 시’엔 약 ‘3.2살’(남 3.5살, 여 2.9살)까지었다. 결혼의 경우, 연애 때보다 약 ‘0.7세’가량 낮은 수치이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현대 남녀의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며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와 선택이 더욱 중요시되는 만큼, 나이 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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