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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동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경선 포기 영향을 주시하며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급등한 2만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장을 마감했다.
규제강화와 세금인상 등의 공약을 내걸었던 샌더스 의원의 경선 하차 소식에 시장이 안도한 것이다.
이를 앞두고 OPEC 의장인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석유장관은 “회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합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은 전장 대비 1.46달러(6.2%) 급등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4.8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0.90원)와 비교해 5.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