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연말까지 7천억 확보키로

  • 등록 2001-11-05 오전 11:25:09

    수정 2001-11-05 오전 11:25:09

[edaily] 대한한공은 임원 20% 감축 등 고강도 인력 및 조직 개편에 들어간데 이어 연말까지 7000억원대의 자금을 자체 조달,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둠으로써 재무구조의 기반을 완벽히 다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회사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인 BBB인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10월 8일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해 금융권으로부터 정식 자금조달을 한 바 있는데, 연말까지 감량 경영을 통한 ▲ 비영업용 부동산 및 회원권 등 유가증권 매각과 ▲ 보유기종 단일화에 따른 항공기 매각 ▲ 매출채권 ABS 발행 등을 통해 총 7000억원대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자산매각과 관련, 부동산은 이미 CR 리츠(REITs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설립을 통해 등촌동 교육원 건물 등을 매각해 82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국내 보유 부동산 및 홍콩에 있는 사택 등 해외부동산, 회원권 등을 매각하여 500억원 정도의 유입을 추진, 올해안에 총 1300억원대의 현금이 부동산 매각으로 조달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매각도 적극 진행, 이미 올해 2대의 항공기를 매각하여 36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F100 3대도 매각관련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연말까지 총 537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기 4대를 추가로 타 항공사로 임대할 계획인데 이의 성사시 추가 자금 유입도 가능하다. 또한 신용카드매출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도 대한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발행해 12월중에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하여 수지개선을 시행함으로써, 향후 여유있는 자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 및 부동산 매각외에도 국제선 축소 운영 및 인력/조직 구조 조정 등 감량경영을 통하여 연말까지 250억여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노선구조 조정과 항공기 처분 등으로 1700억원 상당의 원가 절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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