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英·유로존도 등급강등될 수 있다"

미국 등급강등처럼 가능한 일
서방국, 추가 양적완화 나서야..상품 강세 전망
  • 등록 2011-08-09 오전 10:09:25

    수정 2011-08-09 오전 10:09:25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영국과 일부 유로존 국가들 역시 수개월 안에 정부 부채 문제가 악화하며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상품투자 귀재`인 짐 로저스가 경고했다.

▲ 짐 로저스
8일(현지시간) 로저스는 로이터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만큼 영국의 등급이 강등되는 것도 터무니 없는 것(lunacy)은 아니다"며 "벨기에와 스페인 등 유럽의 다른 많은 나라도 미국처럼 신용등급이 강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너무 늦게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서방국들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외 다른 국가들은 부도에 따른 고통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중국은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또 유로존 정부들이 일부 취약한 정부들의 부도를 용인해야 한다며 가치 없는 채권을 매수하고 돈을 더 찍어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 정부와 도시가 수차례 파산했지만, 미국이 망하거나 달러가 종말을 맞지 않았으며 결국 고통을 수반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유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우려로 실물자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과 금, 다른 상품에 대해서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 주식과 각 정부 국채, 미국의 대형 금융주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며 "최근 상품가격 조정에도 불구, 이들 손실이 매도 포지션으로 상쇄돼 여전히 수익이 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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