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쇼핑 온실가스 과다배출 업체 지정

국토부, 에너지다소비 46개사 목표관리업체 지정
내년 9월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 설정
  • 등록 2010-09-28 오전 9:24:43

    수정 2010-09-28 오전 9:24:43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신세계(004170) 백화점과 롯데쇼핑(023530), 삼성테스코, 호텔롯데, 삼성에버랜드 등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새로 도입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건물·교통 부문의 목표관리 대상에 총 46개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목표관리제는 기준량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업체 및 에너지 소비업체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이용효율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토록 관리하는 제도다.

지정기준은 업체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000CO2톤, 에너지 사용량 500TJ 이상이며 사업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5000CO2톤, 에너지 사용량 100TJ 이상이다.

국토부가 이번에 지정한 관리업체는 건물부문의 경우 호텔·유통 13개, 학교·병원 14개, 상용·공공 8개 등 총 35개 업체다. 교통부문에는 여객운송업체 3개, 항공업체 2개, 철도운영기관 6개 등 총 11개 업체가 포함됐다.
 
이들 46개 업체는 내년 3월까지 최근 4년간(2007~2010년)의 온실가스·에너지 명세서를 부문별 관장기관에 제출해야 하며 내년 9월에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오는 2012년부터 목표 이행에 들어가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대형건물과 교통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자발적 협약을 통해 자체적 감축노력을 유도해 왔다"며 "이번 목표관리제 시행과 관리업체 지정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2%에 달하는 건물·교통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물․교통부문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업체 현황(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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