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2005년 10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전망치가 97.0을 기록, 8월 107.0, 9월 112.0의 호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ASI가 100 이상이면 이번달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더 많은 것을 뜻하며,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매체별로는 TV(79.8)와 신문(92.6)은 전월대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고, 라디오(104.4), 잡지(111.4), 온라인(108.5), 케이블·위성TV(106.3)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임에 따라 업종경기는 호전되지만 혼수시즌을 맞아 광고를 늘렸던 가전제품의 TV광고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건재·부동산 업종은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여파로 건설업체들은 주택업체 브랜드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타이어·정유 업종은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신차 출시 광고를 크게 늘렸던 것에 대한 반락요인으로 10월에는 전월 대비 광고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광고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10월 이후로 가을정기세일·결혼·이사 등 계절적 특수요인이 감소해 광고활동도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