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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2018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추가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표준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과 북한의 수도인인 평양의 경우 경도가 비슷해서 원칙적으로 표준시가 다를 수 없지만 30분의 시차가 있다. 한국의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반면 북한의 경우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평양보다 30분 빠르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와 같은 동경 135도 기준의 표준시를 사용해왔지만 지난 2015년 8월 15일 광복절부터 일제잔재 청산을 이유로 이같은 표준시를 도입해왔다.
특히 “이건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했다.
윤영찬 수석은 이와 관련, “표준시 통일은 북측 내부적으로도 많은 행정적 어려움과 비용을 수반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국제사회와의 조화와 일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라면서 “향후 예상되는 남북·북미간 교류협력에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