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미국 자유무역·규제 후퇴 말아야”...트럼프 정책 비판

유럽중앙은행 총재 잭슨홀 미팅서 트럼프 정책 비판
  • 등록 2017-08-26 오후 1:51:04

    수정 2017-08-26 오후 1:51:04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주(州)에서 열린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자유무역과 금융 규제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자유무역은 고령화 속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미국 우선’을 이유로 보호무역을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드라기 총재는 또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생겨난 금융 규제 국제 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연설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드라기는 선진국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규제를 느슨히 한다면 자산 가격 거품과 시장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강력한 규제가 우리 경제를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며 “이는 안정적 수요 창출과 물가 인상에 필수”이라고 덧붙였다.

드라기는 현 경기 상황에 대해선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정체된 유로존보다는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의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언급했던 것처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 완화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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