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영재기자] 구직자 10명중 4명 꼴로 미취업이나 실직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여부가 이성교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구직자 2583명(남 1206명, 여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37.8%(976명)가 `미취업이나 실직으로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42.9%)이 여성(33.3%)보다 높게 조사돼 이성교제에 있어 남성보다는 여성이 상대의 취업여부를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0.4%(394명)는 자격지심에 먼저 이별을 요구했다고 응답했다.
`미취업 연인이 청혼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0.8%(1054명)가 `취업후 결혼하자고 설득한다`고 대답해 가장 많았으나 `가차없이 거절한다`라는 응답도 23.4%(604명)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이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결혼한다` 18.9%(487명),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14.6%(377명) 등의 순이었다.
자신이나 애인중 어느 한 쪽이 1년 이상 미취업 또는 실직 상태일 경우에 대해선 64.1%가 `결별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의 69.5%는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고 있었으며 결혼자금 확보 등 안정적인 결혼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 근무연수는 평균 3.2년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