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옛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전망하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8.1%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익을 17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7% 감소한 금액이나 컨센서스(1463억원) 대비로는 17.5% 상회한다는 예상이다. 여전히 위축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과 겨울용 타이어 오더 지연에도 우호적 환율,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 회복, 투입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장문수 현대차연구원은 “기대보다 빨라지는 교체용 타이어(RE) 회복 긍정적이다. 재고도 효과적으로 소진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럽의 따뜻한 기온 지속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윈터 타이어 오더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증권은 신차용 타이어 수요회복을 변수로 보면서도 3분기 볼륨 회복 탄력도가 높아 4분기 이후 가격경쟁 및 재고부담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11월~12월 예비판정 및 2021년 3월~7월 최종판정을 한국타이어의 불확실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반덤핑 규제 시에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넓은 동사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낮아진 원가가 3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 중인 주요국 RE 수요와 국내 유통 안정화는 동사 손익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안정화와 업체간 가격 경쟁 가능성 완화될 전망”이라며 “OE 회복 시 가치평가(Valuation)의 추가 상향 근거가 될 것”이라며 추정치 상향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