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에도 `인터넷 풍선` 띄운다

인터넷 통신장비 실고 6만피트 상공 떠다녀
  • 등록 2015-02-17 오전 8:54:30

    수정 2015-02-17 오전 8:54:3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이 인터넷 연결 프로젝트인 ‘룬(Loon)’ 풍선을 인도 하늘에도 조만간 띄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룬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 통신사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룬 프로젝트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시골 지역에 무선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풍선을 상공에 띄우는 프로젝트다. 구글 X 연구소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다른 통신사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글은 지구 곳곳에 인터넷 라우터 풍선을 띄워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풍선은 비닐 소재의 15m크기의 헬륨 열기구 풍선으로 인터넷 통신장비를 싣고 6만피트(18킬로미터) 상공에 떠 있다. 기후 영향을 받지 않고 최장 100일 동안 뜰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이 풍선은 무선통신 기지국 역할을 하며 인근에 있는 스마트 기기에 무선 인터넷을 공급하게 된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는 기존에는 통신탑 기반시설을 세우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자연 재해에 취약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에만 20만개의 통신탑이 필요하다. 하지만 룬 프로젝트는 이를 보완해준다

모하메드 가우닷 구글X 연구소 혁신사업 부사장은 “현재 인터넷 접근이 안되는 인구가 45억명이며 이는 굉장히 큰 문제”라며 “2016년까지 상업적인 형식을 갖춰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뉴질랜드에서 진행한 룬 프로젝트 첫 번째 실험은 성공했지만 남아프리카에서는 지난해 11월 풍선이 추락했다.

구글의 `룬` 프로젝트 풍선.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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