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박준, 경영일선 물러난다

프랜차이즈사업 전문 경영진 체제 전환
박씨측 "성폭행 고소는 피해자 합의로 취하"
  • 등록 2013-03-26 오전 10:02:58

    수정 2013-03-26 오전 10:35:18

박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헤어디자이너 박준(62 본명 박남식)씨가 박준뷰티랩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박 씨는 26일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미용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며 “전문경영인이 프랜차이즈와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미용계를 떠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미용기술로 사회에 봉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업체 직원 4명을 미용실 건물과 경기도의 한 사찰 등지에서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물의를 빚었다.

해 박씨는“사건의 모든 것이 제 자신의 불찰이라 생각해 구구한 변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함께 일해 온 프랜차이즈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박준뷰티랩 측은 “박 대표가 고소인들과는 합의를 하고 고소를 취하한 상태”라고 전했다. 부하직원 등을 성폭행한 혐의는 친고죄여서 1심 선고전 고소가 취하되면 처벌받지 않는다. 박씨는 15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박준뷰티랩을 운영하며 국내 미용업계를 주도해온 미용계 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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