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후 비상 진료체계 유지한 병원 지원한다

대전시, 충남대병원 등 5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 긴급 지원
  • 등록 2024-04-08 오전 8:44:16

    수정 2024-04-08 오전 8:44:1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의사 집단행동 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병원 5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3월 21일 충남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는 시립의료원이 없어 민간병원에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료분야 유지를 위한 조치이다. 이에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21일 상급종합병원 2개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응급의료를 유지하기 위해 대전시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는 전공의 이탈로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수련병원 중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2개소(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와 지역응급의료센터 3개소(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긴급지원금은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채용과 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력의 전환·배치 수당 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별 상황에 맞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도 확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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